W. 백홍 공백 포함: 5,510공백 제외: 4,174 첫 데이트다. 미도리야는 새하얘지는 정신을 붙잡고 있는 것에만 온 신경을 쏟아야했다.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간이 이렇게 떨린 적이 있던가. 10년 넘게 동경해오던 올마이트를 처음 마주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떨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. 물론 그 때는 실제로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지만. 손의 핏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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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꿈은 온통 자줏빛이었다. 마치 이상 세계에서 정신을 잃고 떠도는 기분이었다. 그 안에는 한 겹의 얇은 비단옷을 걸치고 있는 소년이 물 위에 서 있었고, 그가 담고 있는 녹색은 몽롱했다. 그 꿈을 꿀 때면,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. 누군가는 그에게서 평온을 찾았고, 누군가는 그에게서 그리움과 눈물을 찾았다. 그 향이 너무나도 짙어, 누군가는 중독되었고, ...
프롤로그 그 날의 여름, 그 날의 선율은 아직도 선명했다. 아무리 강한 충격을 주어서 그 기억을 잊으라고 해도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였다. 우아하게 떨리는 바이올린의 현과 그것과 한 몸이라도 된 듯이 움직이는 작은 몸, 꼭 감은 눈과 녹색의 버석거리는 머리카락. 그리고 그 주위를 감싼 따뜻하면서도 위태로운 분위기까지. 모든 것이 선명했다. 그 모습을 어떤...
미도리야가 울렁이는 선홍빛에 홀린 듯 서툴게 눈에 담았다. 자신의 볼에 떨어지는 것이 눈물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. 그는 적어도, 자신의 앞에서는 단 한 번도 운 적이 없었으니까. 미도리야의 입술이 떨어지고, 곧 상대에게서 탁한 음성이 들려왔다. "가." 단 한 글자에 미도리야의 어깨가 밀쳐지며 순식간에 몸에 닿았던 불길이 사라졌다. 미도리야는 아무런 말...
심심찮게 울리는 총소리가 지긋지긋하다고 느껴졌다. 쇼토는 지금 당장 집에 돌아가고 싶었다. 이쪽이다, 저쪽이다 소리치며 발바닥에 땀이 찰 정도로 뛰어다니는 동료들을 감흥 없는 눈으로 바라보다 들고 있던 은색의 권총을 허리띠에 찼다. 잠깐의 땡땡이 정도야 괜찮겠지. 쇼토는 동료들이 뛰어간 곳을 바라보고는 뒤돌아 발걸음을 옮겼다. 늦은 밤, 특히 뱀파이어 한 ...
[pit-a-pat] W.백홍 “토도로키 군, 혹시 오늘 밤에 시간 있어?” 토도로키는 책에 두던 시선을 제 앞에서 조금 긴장되어 보이는 얼굴을 한 미도리야로 옮겼다. 녹색의 머리와 눈동자가 예쁘게 비춰졌다. 언제 눈에 담아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색이다. 토도로키는 미도리야의 얼굴 하나하나를 눈에 담고 나서야 야 미도리야가 자신에게 한 질문을 생각해냈다. “...
[캇데쿠] 이름과 멸칭 W.백홍 "어이, 데쿠." "응?" 미도리야 이즈쿠는 아주 성실하고 착한 성격이다. 그도 그럴 것이, 멸칭인 것이 뻔한 별명에도 별 말 하지 않고 뒤를 돌아본다.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도 같지만 그런 것은 가볍게 무시하면 됐었다. 데쿠, 데쿠. 그 단어는 곧 바쿠고의 입에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는 단어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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